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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P 토브의 언어치료 언어재활 이야기
36개월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이 정도는 해야 정상입니다 본문
세 돌이 되면 아이의 언어 발달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시기입니다.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하고, "왜요?"라는 질문도 하고, 자기 이름도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짧게나마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36개월 기준을 정확히 모르면 "조금 느린 건지, 아니면 지연인 건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오늘은 언어재활사로서 36개월 발달 기준과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36개월 언어발달 정상 기준
| 표현 언어 | 세 단어 이상 문장 사용 ("엄마 나 물 줘") |
| 어휘 | 200개 이상 단어 표현 |
| 질문 | "이게 뭐야?", "왜?" 질문 시작 |
| 이해 | 세 단계 지시 수행 가능 |
| 대화 | 짧은 대화 주고받기 가능 |
| 자기 표현 | 자기 이름, 나이 말하기 |
| 발음 | 가족이 대부분 이해 가능한 수준 |
체크리스트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아래 항목 중 해당되지 않는 것이 3개 이상이라면 언어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세 단어 이상 문장으로 말한다
- "왜", "뭐", "어디" 같은 의문사를 사용한다
- 자기 이름을 말할 수 있다
- 짧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 경험했던 일을 간단히 이야기할 수 있다
-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해서 반응한다
-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다
- "나", "내 거" 같은 자기 지칭 표현을 사용한다
- 간단한 이야기책 내용을 이해한다
발음이 불명확한데 괜찮을까?
36개월 아이의 발음은 완벽하지 않아도 정상입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나 가까운 사람이 70~80% 이해할 수 있는 정도면 발음 면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낯선 사람이 듣기에는 알아듣기 어려워도 정상 범위일 수 있어요.
발음보다 중요한 건 말의 구조와 의사소통 의지입니다. 발음이 불명확해도 말하려는 의지가 있고 문장 구조가 발달하고 있다면 발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단, 가족도 50% 이하로 알아들을 정도의 발음이라면 조음 발달을 별도로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말은 하는데 주로 혼자만 아는 말을 해요
이런 경우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
하나는 발음 문제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데 부모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예요. 이 경우 아이는 이미 언어 구조를 갖추고 있고 조음(발음) 능력만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른 하나는 언어 구조 자체가 미흡한 경우입니다. 아이가 의미 있는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자기만의 소리를 내는 경우예요. 이건 언어 발달 전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말이 느린 아이, 어린이집은 보내도 될까?
보내도 됩니다. 또래 환경은 언어 자극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요. 같은 나이 또래들이 사용하는 언어 패턴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고, 의사소통 동기도 생기거든요.
다만 어린이집만 믿고 기다리기보다는 필요하다면 언어치료를 병행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어린이집은 집단 활동 위주라 개별 언어 자극에는 한계가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세 돌인데 문장이 두 단어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24개월 기준이 두 단어 조합이고, 36개월 기준이 세 단어 이상 문장이에요. 세 돌에 두 단어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 약 12개월 정도 언어 발달이 늦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 경우 언어 평가와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 어린이집에서는 말을 잘 한다는데 집에서는 안 해요. 반대 경우보다 이 경우가 더 흔해요. 가정에서는 말 안 해도 다 해주니까 표현 동기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집에서도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원하는 걸 바로 주지 않고, 아이의 표현을 기다리는 전략이 도움이 돼요.
Q. 언어치료를 받으면 얼마 만에 또래를 따라잡을 수 있나요? 개인차가 크지만, 단순 언어 발달 지연의 경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로 또래 수준에 가까워지는 아이들이 많아요. 중요한 것은 빨리 시작할수록, 가정에서도 함께 노력할수록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6개월 이후에도 계속 체크하세요
36개월은 언어 발달의 중간 지점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48개월(4세) 기준으로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해요. 언어 발달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과정이니까요.
👉 48개월 언어발달 기준이 궁금하다면 → [48개월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글]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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