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해도 괜찮아!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 3권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추천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가진 아이를 키우거나 이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자폐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더 나아가 이를 존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폐라는 주제가 복잡하고 개인 차이가 큰 만큼, 단순한 지식 전달 이상의 공감과 통찰이 담긴 책들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독특해도 괜찮아》(원제: Uniquely Human) - 배리 프리전트 & 톰 필즈메이어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단순히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는 전통적 관점을 넘어,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경험과 행동을 독특한 인간성의 일부로 바라보게 합니다. 저자인 배리 프리전트 박사는 40년 이상 자폐스펙트럼장애 분야에서 일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자폐를 가진 아이들의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이 책은 자폐 증상을 문제로만 보지 않고, 그 뒤에 숨겨진 이유를 탐구합니다. 아이들이 보이는 특정 행동이 단순히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환경에 대한 반응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자폐를 가진 사람들과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2. 《나는 자폐아 엄마입니다》(원제: The Reason I Jump) - 히구시다 나오키

히구시다 나오키는 자폐를 가진 일본의 작가로, 이 책은 그가 13세에 쓴 작품입니다. 그는 글을 통해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고, 왜 특정한 행동을 보이는지 직접적으로 설명합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자폐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나오키는 감각 과부하, 의사소통의 어려움, 반복 행동 등 자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솔직하고도 섬세하게 다룹니다. 독자들은 자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그들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 《조금 느린 아이들과 함께 걷기》(원제: The Spark) - 크리스틴 바넷

이 책은 자폐 진단을 받은 자신의 아들 제이콥을 키운 크리스틴 바넷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은 제이콥에게 특별한 교육 방법과 따뜻한 애정을 통해 그의 가능성을 발견해 나갑니다.

제이콥은 어린 시절 자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크리스틴은 아들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그의 천재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폐를 가진 아이의 잠재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부모뿐 아니라 교사나 치료사 등 자폐 아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소개한 세 권의 책은 자폐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아이들의 독특함을 존중하며 함께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들을 통해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그들과 함께하는 삶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독특해도 괜찮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